본문 바로가기

독서 흔적

[인문/교양]다큐하는 마음

[인문/교양] 다큐 하는 마음

 

다큐하는 마음

 

이 책은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책 추천 해주는 메일 구독 서비스에서 추천을 받아 보게 되었는데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책 여백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렴한 책도 아닌데 책 종이 질감이며 좌, 우 여백이 너무 답답했다. 출판사는 왜 이렇게 책을 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온라인 매장이 아니라 오프매장에서 열어봤다면 제목은 궁금했을지언정 구매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가는 각 분야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된다.

그들이 생각하는 다큐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각자의 직업별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들의 역할이 모여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개봉하고, 홍보되며 심지어 페스티벌 진행 관련한 내용까지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고 보니 중복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수입에 관한 부분이었다. 내가 이 부분을 상당히 궁금해 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크기 때문에 다큐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하는 모습들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관람한 다큐를 언급할 때는 반가웠고 그것의 제작과정과 제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을때 묘한 재미가 있었다.

그들의 순수한 열정이 부러웠고 직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멋져보였다. 그들에게서 장인정신마저 느껴졌다.

어린 시절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장르가 이제는 흥미로운 분야가 되어 책도 찾아 볼 정도가 되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인터뷰이 별로 본인의 인생 다큐인 것처럼 추천을 해주는데 몇 개는 곧 볼 생각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관객이 되어 한 편이라도 더 봐주는 것이 그들에게는 힘이 될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람이 그들이 다큐 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될 것이고, 그 힘을 받아 그들이 다양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줄 수 있어야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맹목적으로 보라는 건 아니고 그들이 말하는 바와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같다면, 그들에게 설득 된다면 말이다.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 문맥이 많이 맞지는 않는다.

이 책은 '~~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된 시리즈물인 듯하다. 다른 마음들도 많다.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으면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간접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묘한 공감대도 형성된다.

열정에 감동하고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게 되며 작가의 다큐를 사랑하는 마음을 내색 없이 꾹 눌러 담아 쓴 흥미로운 책이었다. 다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다큐하는 마음
국내도서
저자 : 양승희(양희)
출판 : 제철소 2020.09.23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