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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맛집/경기도

[군포/산본] 번이 맛있는 집, BUN CRUSH (번크러쉬)

오늘은 새로 오픈한 수제버거 집에 다녀왔습니다.

 

오픈 당일에 방문을 했어요.

 

위치

 

 

산본 중심상가 오나전 메인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는데 중심상가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갓 오픈해서 그런지 지도에는 등록이 안되어 있네요. 최근 오픈한 "복호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본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정도면 도착 할 수 있을 거예요.

 

 

외부 인테리어

오픈한 티가 팍팍납니다.

메인 컬러는 에르메스가 생각나는 컬러네요. 색이 완전히 동일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산본역점" 이라고 써 있어서 전국단위 프렌차이즈 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다른 매장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내부 인테리어

외관의 메인 컬러를 내부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테이블은 5개 정도로 좁게 배치되어 있고, 키오스크 설치되어 주문 받고 있습니다.

주방엔 두 분이 조리 하시고 한분이 홀 서빙 및 손님 응대를 하시더라구요. 오픈형 주방이라 패티에 후추 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답니다.

 

저희는 좁기도 하고 집도 가까워서 포장을 선택했습니다.

선택한 메뉴는 양념갈비버거(단품)크러쉬치즈버거세트, 그리고 콘샐러드 까지 주문했습니다.

 

개시 첫날이라 그런지 주문이 많았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늦게 나왔습니다.

키오스크 주문 넣은지 20분 만에 버거 포장해서 나갔어요. 

 

가격

양념갈비버거(단품) : 6,900원

크러쉬치즈버거세트 : 10,900원

콘샐러드 : 1,700원

 

요즘 물가가 올라서 수제버거 가격이 대부분 이 정도는 받는 거 같습니다.

오픈 첫날이라 음료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수제버거, 감자튀김, 콘샐러드

번크러쉬 포장

투명 비닐에 담아서 포장에서 먹음직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포장은 이렇게 종이박스에다 해줘서 좋았어요.

깔끔하고 메뉴표시도 잘 되어 있고 환경적인 면에서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러쉬치즈버거
크러쉬치즈버거

 

 저는 음식점을 처음 갈때 메뉴 선택에 있어서 항상 시그니처 음식을 먹어봅니다.

그 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외부개입(?) 없이 쏟아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번크러쉬에서는 크러쉬 버거가 있었는데 햄버거에 치즈를 빼놓을 수 없어서 치즈만 추가된 크러쉬치즈버거로 선택했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왜 가게 이름이 "번크러쉬" 인지 느낌이 옵니다.

브리오슈 번으로 엄청 부드럽고 퍽퍽함 하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브리오슈번은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맥주나 와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반면 패티에 소고기 100%를 강조하셨는데 인상적인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육즙이 엄청나다거나 불향이 많이 난다거나 하는 어떤 기대가 있었는데 제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역시 100% 소고기 패티 보다는 돼지고기도 섞어서 좀 더 촉촉함이 살아 있는게 오히려 제 입에는 맞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면 괜찮으실거 같아요. 소스도 평범해서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갈비양념버거
갈비양념버거

 

와이프는 갈비양념버거를 골랐어요.

불향 가득한 갈비향을 생각하고 선택했을텐데, 아쉽게도 소스가 딱 롯데리아 데리버거 소스 입니다.

수제버거 고급화 전략으로 단품 가격을 6,900원으로 정해뒀는데 이 소스.. 음... 제가 볼땐 너무 저렴한 맛이 나지 않나 싶어요.

재료는 정성스럽게 좋은 걸로 막 갖다 넣었고 패티도 심혈을 기울여 만드셨을텐데, 이 소스가 그 맛을 다 잡아 먹습니다.

그래서 먹다보면 결국 데리야끼 소스 맛 밖에 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브리오슈 번은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맥도날드나 KFC 에서 이 브로오슈 번으로 선택이 가능한거 같던데 이 집만의 강점을 연구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감자튀김
콘샐러드

오히려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감자튀김, 콘샐러드 이 두 사이드가 괜찮았습니다.

콘샐러드는 시제품인지 직접 만드신건진 모르겠는데 제가 자주 사먹는 KFC와 맘스터치의 콘샐러드 보다 훨씬 좋았어요. 가격도 작긴 하지만 더 저렴했구요. 그리고 감자튀김도 시제품이지만 선택이 좋았네요. 담백하면서 너무 짜지 않고 감자 맛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근데 케첩은 제가 오뚜기 보다 하인즈를 좋아해서 아쉬웠습니다. 그건 개인 취향이니까요~

 

 

정리

 개인적으로 산본 중심상가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네요.

물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자주 바뀌곤 합니다. 이 점포의 위치도 이전에는 이태리 음식점이었던거 같은데 금세 없어져버렸어요.

담백한 수제버거를 찾는 분들이라면 번크러쉬는 괜찮은 선택일거예요. 메뉴를 다 먹어 보진 못했지만 패티와 번의 베이스는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지인이 갈비양념버거 선택하면 말리고 싶네요. 차라리 저 옆에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랑 불고기 버거 단품 선택해도 가격 비슷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