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산본] 전국 5대 짬뽕이래요, 송탄 영빈루 in 롯데피트인
군포 산본역 롯데피트인 내 위치한 송탄 영빈루입니다.
산본역에서 아주아주 가깝답니다. 걸어가시면 금방이에요
롯데피트인 7층에 있어요.
자차로 오신다면 피트인 건물에 주차하시면 식사 후 금액만큼 주차요금 공제해주니까 참고하세요.
자신감 넘치는 가게명이네요.
전국 5대 짬뽕이라고 하네요. 짬뽕 전문점인 것 같죠?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since 1945,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었나 봅니다.
식사시간이 아닐 때 방문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 썰렁해 보이긴 하네요. 저희 들어오고 한 테이블이 더 들어오긴 했는데..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긴 했어요.
이런 중국풍의 등이 달려있어서 누가 봐도 중국집인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짜장면, 짬뽕 치고는 약간 높은 가격대입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롯데피트인 내 푸드 매장이라 모를만한 중식 메뉴는 없고 가격도 너~~ 무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수요에 맞게 1인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2인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둘이 가서 짜장, 짬뽕 외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을 텐데 저렇게 준비해주는 건 정말 좋네요.
저희는 🍜칠리새우+찹쌀 탕수육+짜장+짬뽕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2,000원입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 식초, 고춧가루, 앞치마는 이렇게 셀프바를 이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짬뽕이 나왔습니다.
전국 5대 짬뽕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맛이 기대됐습니다.
먼저 안에 들어간 내용물이 채소보다는 주로 돼지고기와 오징어였어요. 그래서인지 국물이 아~~~ 주 찐합니다. 불향도 느껴지고 고기를 엄청 써서 그런지 조금은 기름질 수도 있는 아주 묵직한 맛이 납니다.
호불호가 나뉠 것 같긴 한데 첫 숟갈에서는 '아, 조금 느끼하겠다.' 싶다가도 계속 숟가락질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중독성 있는 짬뽕 맛이었어요. 채수로 요리하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 깔끔하고 맑은 짬뽕 맛을 기대하신다면 이 짬뽕은 드시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짜장면입니다.
전국 5대 짬뽕집 이라는데 와서 짜장면을 왜 먹냐 하시겠지만... 산본에 마땅한 짜장면 집이 없어요. 그래서 기회 될 때마다 이 집, 저 집 먹어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점은...... 이 집 짜장면 잘합니다. 양파를 잘 쓰시는 건지 조미료를 잘 쓰시는 건지 미각이 뛰어나질 못해 알 수는 없지만 입에 잘 맞으면 맛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이 집 짜장면 엄청 감칠맛 나고 맛있어요. 특히 애기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짜장면과 짬뽕 둘 다 양이 적지 않아요. 특히 짬뽕은 안에 들어간 고기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다음은 찹쌀 탕수육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한 다섯 덩어리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제가 흥분해서 잘라버리고 사진을 찍었어요...
꿔바로우 먹는 것처럼 잘라먹으라고 집게와 가위를 주십니다. 그걸로 잘라 드시면 되고 달짝지근한 소스에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려져서 나옵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냈는데... 저는 찍먹이라.....ㅋㅋㅋㅋㅋㅋ 소스 때문에 바삭함을 완연하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너무 살코기였어요. ㅎㅎㅎ 약간 지방이 섞여있어야 맛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너무 살코기 인 점은 저한텐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칠리새우입니다.
4피스가 나옵니다. 새우가 아주 큽니다. 딱히 특별할 건 없는 그냥 딱! 칠리소스였어요. 새우는 아주 탱글탱글했고 튀김도 잘 튀겨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마무리
총평을 하자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짬뽕 전문점답게 묵직한 맛을 보여줬고 뜻하지 않게 찾은 짜장면의 존재가 반가웠습니다.
탕수육과 칠리새우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양도 적당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았으니까요.
사실 산본에서 유명한 짜장면 집에 몇 번 가서 먹어본 적이 있어요. 유명한 만큼 짜장맛은 있었지만 냉동된 고기를 썼는지 돼지 냄새가 많이 났었거든요. '설마, 이번만 그렇겠지..'라는 생각으로 몇 주 뒤 어른들을 모시고 가서 탕수육을 주문했던 적도 있는데 탕수육에서도 냄새가 나는 걸 확인한 이후 절대 매장에 가거나 전화 주문해서 먹지 않거든요.
그 뒤로 중국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돼지고기 냄새에 예민한 편이었고 그래서 더욱 '산본에 괜찮은 짜장면, 짬뽕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괜찮은 식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저한테는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더불어, 홀에서 응대하고 주문받고 계산해주시던 직원분도 친절하셨고요.
진득하고 깊이 있는 짬뽕 좋아하시거나 짜장면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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