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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맛집/경기도

[군포/산본] 소고기는 아쉬운 신씨화로

오늘은 산본 중심상가에 위치한 “신씨화로” 포스팅을 해보게요.

위치는 산본역에서 이마트 쪽으로 쭉 가다보면 나오는데 도보로 5분내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외관

건물 2층에 있구요.
산본중심상가가 워낙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노후화된 느낌은 있어요.

실내 인테리어

신씨화로 내부 인테리어 입니다.
모든 체인점이 이런 형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발을 벗고” 입장합니다.
신발은 개별 신발장에 넣어두는데 따로 키는 없더라구요

환기가 잘 되는지 냄새나 연기가 많이 나지 않았어요

테이블 옆 창가에 숯이 있네요. 공기 정화를 위한 건지 소품인지 모르겠는데 잘 안어울리고 좀 낡아보이는 느낌 입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이렇게 계단을 올라서 앉았어요.
창가쪽이 단이 올라가있는 자리라 서빙하시는데 불편하시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창 밖으로 이렇게 보여서 시원한 느낌도 나고 좋았습니다.

메뉴

메뉴판 찍는다는게 드립다 와인 메뉴만 찍어놨네요 ㅡㅡ
상당히 많은 와인이 있습니다. 이따 말씀드릴테지만 전문적인 와인집은 아니니 일반 주류나 음료를 선택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아, 저는 처음이라 와인 1글라스 주문 했습니다.
음식 메뉴는 세트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시켜봤는데 그냥 시키는거보다 고작 천원 할인이 들어간 구성이긴했어요. 잘 살펴보시고 따로 주문해서 드셔도 좋을 거 같네요.


준비

주문 전 테이블에는 나무가 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했어요. 신씨화로라는 상호에 맞게 화로에 숯을 담아서 테이블 위로 올려 주십니다. 그 밑에 화로가 뜨거우니 깔아두는 나무 더라구요. 흡입구는 위에 조명하고 같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연기가 많이 나지 않아요.


음식

모듬구이 A세트 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 처럼 그냥 1000원 할인 해주는거니까 마음에 드는거 골라 시키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한우 꽃등심 180g(43,000), 한우 차돌박이 150g(25,000), 미국산 갈비살 150g(15,000) 해서 원래 83,000원 인데 82000원에 판매중입니다.

먼저 차돌구이 입니다.
무려 한우 차돌구이입니다.
육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처음 스타트로 차돌 부터 먹었는데 처음부터 실망이었습니다. 그냥 지방의 고소함도 느껴지지 않았고 질기고 차돌박이 특유의 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다음 꽃등심 입니다. 한우 꽃등심인데.. 딱 봐도 등급이 좋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맛 역시 그랬구요. 희한하게 차돌박이랑 꽃등심에서 한우 특유의 육향이 거이 나질 않아요. 그 지방의 고소함과 육향 때문에 한우를 선택해서 먹는건데 이건 정말 너무 아쉽네요.

그리고 와인 잠시 말씀드리면 와인 선택을 말리고 싶어요. 종류도 되게 많아서 뭔가 전문적일 것 같지만 그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와인 칵테일이 있길래 사장님께 칵테일에는 뭐가 들어가냐고 여쭤봤더니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냥 칵테일 이라고만 말씀하시고… 그래서 와인은 먹어야겠고 믿음은 가지 않아 글라스로 한잔만 시켰는데 저것도 남기고 나왔어요. 그냥 냉장고에 보관하던거 꺼내주신거 같아요 어어어어엄청 시원했네요. 향이나 맛 이런거 못느끼게 아주 시원했습니다. 저기 차가워서 수증기 맺힌거 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때 그냥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얘가 살렸습니다.
미.국.산.갈.비.살 이 이 집에서 젤 맛있어요 ㅎㅎㅎ
뭔지 아시죠? 1키로 소갈비살 먹는 그런 수입육 전문점있죠? 딱 그 맛이에요. 가성비로 가서 먹는 그 수입 갈비살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육향도 차돌박이나 꽃등심보다 오히려 갈비살이 더 좋았습니다. 현타가 오네요.
양이 조금만 적었어도 건너편에 보이는 이차돌에 가서 한끼 더 먹을 뻔 했습니다.


김치말이국수로 배 채웁니다.
아시는 분이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대부분 같은 육수 사용한다고 ㅋㅋㅋ 딱 그맛입니다. 이거 새마을식당 김치말이국수도 이 육수 쓸거예요. 잘 아시는 냉면 육수!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얘 덕분에 배가 차버려서 2차 먹으러 못갔습니다.


정리

개인적으로 많이~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산본 중심상가 내 소고기집이 많지 않아서 기대하고 방문했었는데 분위기와 가격에 비해서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어요. 나름 한우를 판매 하시는데 육향이나 고기 맛이 전혀 한우스럽지 않아서…
사장님 분들은 친절하긴 하셨는데 와인 관련해서 잘 모르시는거 같아서 또 많이 아쉬웠구요.
차돌박이, 꽃등심을 이 가격에 드시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고 갈비살 정도는 먹어볼 수 있을거 같은데 또 갈비살 먹으려면 더 저렴한데 있으니 거기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돼지고기류는 먹어보지 못해 따로 코멘트 못하겠고 아무튼 말이 길어졌네요.
산본 주변에 소고기 맛집 있으면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